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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며 나아가는 2018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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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글은 2016년 10월 4일 삼성전자 소통블로그에 게재된 글입니다>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임종국 간사의 사진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임종국 간사의 사진
병점 2동에 거주한 지 올해로 13년이 되었다. 떡장수가 많아 ‘떡가게’라는 뜻의 ‘병점(餠店)’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곳은, 현재 화성 시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동 안에 7개의 학교를 보유하는 지역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젊은 신혼부부가 유독 많이 거주하고 교육 쪽으로도 관심이 매우 높다. 병점 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 즈음부터였는데, 꾸준히 지역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오던 나로서는 그 자리가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나의 지역 봉사활동의 첫 시작은 순찰대였다. 딸의 안전을 걱정하다 보니 옆집 딸의 안전까지 걱정하기에 이르렀고, 자연스럽게 순찰대 봉사를 자원하게 되었다. 이후 화성 시 참여예산위원회, 체육진흥위원회에 거쳐 지금의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까지 일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일이다. 작년 4월, 또 하나의 뜻깊은 인연이 시작되었다.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격월로 진행되는 정기회의는 삼성전자와 화성시 지역주민 간에 소통 창구 역할을 해주었고, 나는 중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반에 관련한 문제들을 꾸준히 공부해 나갔다. 그래야 지역주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소시킬 수 있고, 삼성전자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지역 주민께 왜곡 없이 전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역 주민과 소통협의회 위원 간 친목을 도모해나갔다. 그 활동들 중 ‘삼성나눔워킹페스티벌’과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배 게이트볼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역주민이 다 함께 땀 흘리며 동탄 지역 4.5km를 돌고,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행사를 만들며 보낸 시간들은 지역사회가 하나되고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렇게 삼성전자를 통해 마련되는 지역 화합의 장은 앞으로도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남은 과제도 분명히 많다. 지역사회와 삼성전자가 Win-Win 할 수 있도록 서로를 충분히 이해해야 하고, 양보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과감히 결단도 내려야 할 것이다. 지극히 ‘나’만 생각하는 개인주의도 버려야 할 것이며, 소수의 의견은 무시하는 ‘다수결’ 논리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해야 할 것이며, 객관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합의점 마련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제들을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가 지혜롭고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돌아보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며 나아간다면 충분히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 주민과 기업 간의 높아 보였던 벽도 점점 허물어져가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2018. 2月 『삼성전자·화성 소통협의회』 4기 임종국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