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지구,
우리의 생태계,
우리의 미래를 만나는
행성
OUR PLANET

지구가 생겨난 이후 지금까지 지구의 물은 늘지도 줄지도 않았습니다. 바다, 강, 대기 속 수증기, 생명체의 수분 등 존재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작품 속 다양한 형태의 병들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속에 존재하는 ‘끊임없이 순환하는 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백정기 작가는 이러한 물을 동양의 자연철학과 서양의 박물관학에 빗대어 생명의 순환과 회복의 코드로 해석하여 물을 마치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물들처럼 포유동물의 분류학적 규칙으로 배열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로와정 작가의 ‘Still Life’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물, 삶의 너머, 아직 살아있는,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자신이란 뜻을 가집니다.

‘Still Life’ 라고 수가 놓인 방충망을 카메라 프레임 안에 넣어서 촬영한 영상 작업으로 영상 속 배경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 위치한 ’사이로’입니다. 영상 속에서 자연은 바람, 비, 빛 의 움직임에 의해 계속해서 변화하고, 수를 놓는 과정에서 사용된 실은 바람에 흔들립니다. 삶에 대한 인지의 과정을 다양하게 해석한 작품을 보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환경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해 보세요.

아워플래닛은 생명과 환경, 인간과 기술이 어떻게 미래를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자연의 요소인 빛, 물, 바람에 예술 언어를 더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 곳입니다.

작가 아워레이보는 에어 스트럭쳐를 이용한 OUR PLANET 플랫폼을 디자인하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자연 환경의 요소들을 다양한 장치로 공간 안에 녹여 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식물들이 하나의 새로운 생태계를 이루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를 상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