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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산이 함께 노력하여 만든 둘레길,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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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으로 난 길을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질 뿐 아니라 우리 건강에도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 숲을 찾아 걷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죠. 바로 우리 동네에 울창한 도심 숲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제나 활발한 소통으로 더 살기 좋은 환경 구축에 노력해온 삼성전자 반도체와 화성 지역사회 주민들이 힘을 모아 도심 둘레길 ‘사이로’를 조성하였습니다. 이 ‘사이로’ 는 전국 최초로 민∙관∙산의 협력으로 조성되었는데요. 모두가 함께 걷는 둘레길을 만들기 위하여 삼성전자 반도체, 지역사회, 화성시가 어떻게 협력했는지 알아볼까요?
사이로 둘레길의 전경입니다.
사이로 둘레길의 전경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화성에 캠퍼스를 설립한 이후로 인접 지역사회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지역과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사업장이라는 보안 특수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물리적, 심리적으로 가까워 지는 것에 어려움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화성소통협의회에서는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캠퍼스 주변 단절되어 있던 공간을 연결하여 자연친화적인 길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사회 ESG의 가치를 보존하고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였습니다. 이렇게 건강한 의지에서 시작된 ‘사이로’ 조성에 화성소통협의회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둘레길 조성을 위한 공청회에서의 의견 개진은 물론, 둘레길이 완성되기 전 현장 답사를 통해 2시간 코스의 ‘사이로’를 직접 걸어보며 개선점을 확인하는 등 매 과정 마다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화성캠퍼스 사외둘레길 조성 사업 주민 공청회 (2022년 3월) 현장 모습입니다.
화성캠퍼스 사외둘레길 조성 사업 주민 공청회 (2022년 3월) 현장 모습입니다.
▲ 화성캠퍼스 사외둘레길 조성 사업 주민 공청회 (2022년 3월)
삼성전자•화성소통협의회 화성캠퍼스 사외둘레길 답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화성소통협의회 화성캠퍼스 사외둘레길 답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삼성전자·화성소통협의회 화성캠퍼스 사외둘레길 답사 (2022년 8월)
삼성전자 반도체는 보안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경계를 따라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 길을 냄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소통하고 상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이러한 움직임에 화성시 또한 취지에 공감을 표하며 시유지를 기탁하고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였습니다. 이처럼 ‘사이로’는 지역사회 상생, 소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산이 한 마음으로 노력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에 더욱 특별한 둘레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사이로’의 의미를 한 번 알아볼까요? ‘사이로’라는 이름에는 캠퍼스 인근의 공원, 동네 숲, 사내 산책로 사이사이를 이어서 만들었다는 뜻과 함께 걸으며 일과 휴식 사이, 몸과 마음 사이, 기업과 지역 사회 사이를 연결하는 소통의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데요. 이러한 의지는 이름만이 아니라 로고에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사이로’ 로고에 그려진 동그란 열매는 바로 메타세쿼이아 열매입니다. ‘‘사이로’를 대표하는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가까워지기 어려운 지역과 기업을 이어주는 동글동글 예쁜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죠.
메타세쿼이아 열매의 모습을 이용한 사이로 로고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열매의 모습을 이용한 사이로 로고입니다.
사이로 둘레길의 지도입니다.
사이로 둘레길의 지도입니다.
‘사이로’는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는 청정하고 안전한 둘레길인만큼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도 큰데요. 과연 ‘사이로’의 조성이 지역사회에 가져올 효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지역 소통을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화성캠퍼스 안팎으로 단절되어 있던 공간이 연결됨으로써 지역 주민들과 삼성전자 반도체가 심리적으로 가까워지며 서로 간 오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로’ 는 인공 구조물을 더하거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한 환경 친화적인 길입니다. 무려 수목 총 10,155주를 신규로 식재하여 탄소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처럼 ‘사이로’ 는 ESG 가치가 보존되는 지속가능한 길로서 지역사회의 환경 보존에도 오래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이로’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주 올레길의 경우에도 길 주변의 상권이 함께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도심 둘레길로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사이로’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겠죠?
사이로 둘레길에 있는 표지판 모습입니다.
사이로 둘레길에 있는 표지판 모습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열매가 그려져 있는 사이로 로고가 표지판에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메타세쿼이아 열매가 그려져 있는 사이로 로고가 표지판에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사이로’는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모두의 노력이 모여 조성한 길인 만큼 꾸준히 가꾸어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길이 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노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아 모두의 바람대로 사람들이 많이 걷는 길,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길, 상생의 의미를 가지는 길로 자리잡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