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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혁신상 수상작] LPDDR6: 고성능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세계 최초의 차세대 저전력 D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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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는 총 7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반도체 기술이 단순한 부품의 기능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산업을 혁신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 중 Mobile Devices, Accessories & Apps 부문에서 수상한 LPDDR6는 업계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 모바일 DRAM으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모두 갖추어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혁신을 이루어낸 주역들, 메모리 상품기획팀의 오종민 PL, 문승현 님, DRAM 선행개발팀의 최진용 PL, 개발품질팀의 김우섭 님을 만나보았다.

남성 4명이 함께 서 있는 단체 사진.
(왼쪽부터) 오종민 PL, 최진용 PL, 김우섭 님, 문승현 님
남성 4명이 함께 서 있는 단체 사진.
(왼쪽부터) 오종민 PL, 최진용 PL, 김우섭 님, 문승현 님


Q.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LPDDR6 제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오종민 PL: AI, 엣지컴퓨팅, 모바일 기기 등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더 빠르고, 효율적이고, 안전한 저전력 메모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LPDDR6 제품은 이러한 요구에 발 맞추어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 한 차세대 저전력 DRAM 메모리 솔루션입니다.

문승현 님: LPDDR6는 10.7Gbps 이상의 빠른 속도와 함께 증가된 I/O 덕분에 대역폭 역시 큰 폭으로 확장시킴으로써 데이터 집약적인 모바일 기기나 엣지 컴퓨팅, AI 관련 업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량 역시 획기적으로 효율화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 안정성 간의 밸런스를 맞춘, 고성능의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위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입니다.

SAMSUNG LPDDR6’ 문구가 있는 검은 칩과 다른 칩이 함께 놓여 있으며, CES 2026 혁신상 배지가 보인다.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의 LPDDR6
SAMSUNG LPDDR6’ 문구가 있는 검은 칩과 다른 칩이 함께 놓여 있으며, CES 2026 혁신상 배지가 보인다.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의 LPDDR6


Q. 세계 최초의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이라고 하셨는데요,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한 기술적인 차별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최진용 PL: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LPDDR6는 단순 미세 공정을 통해 전세대 제품인 LPDDR5나 LPDDR5X 대비 전력 소모량을 낮춘 제품이 아니라, 회로·전력 관리 단계에서부터 AI 시대의 요구에 맞게 모두 새롭게 설계된 저전력 메모리입니다. 
LPDDR6에는 기존의 DRAM 공급 전압을 전압 특성에 따라 완벽하게 분리하여 설계할 뿐 아니라, 시스템의 요구 조건에 따라 전력을 가변적으로 활용하는 강화된 DVFS¹⁾, Dynamic Efficiency mode²⁾ 등 여러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환경에 꼭 맞추어 전력 소모량을 효율화하는데 집중하거나, AI 작업에 필요한 메모리 성능을 순간적으로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와 LPDDR6의 전압과 주파수 변화를 비교한 두 개의 차트.
사용 환경에 맞추어 동작 전압을 더욱 세밀하게 조율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삼성 LPDDR6
이전 세대와 LPDDR6의 전압과 주파수 변화를 비교한 두 개의 차트.
사용 환경에 맞추어 동작 전압을 더욱 세밀하게 조율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삼성 LPDDR6


또한 반도체 소자의 내·외부 전원 공급을 지능적으로 제어·관리하는 삼성만의 스마트 전력 관리 소자(Smart PMIC)와 저전력 동작 구간 확장을 위한 신규 회로 설계 기술을 적용하여, 실제 구동 환경에서 AI 연산 부하에 따른 전력을 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LPDDR6는 전세대 대비 약 21%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면서도 안정적인 고속 동작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Q.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것 같은데, 이 제품을 처음 기획하실 때는 어떠한 목표에서 출발하셨을까요? 개발 중 까다로웠던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오종민 PL
: 기업 뿐 아니라, 개개인 역시 PC나 랩탑은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AI를 활용하고 있어요.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많아지는 만큼, 빠른 속도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많은 대역폭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줄여야 하는 요구에 부응 하기 위해 LPDDR6의 제품을 기획 하였습니다. 주요 SoC 업체들과의 조기 검증과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최적화하여 소비자에게 삼성의 LPDDR6를 가장 먼저 내놓기 위한 일정 경쟁력 또한 놓칠 수 없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여러 신규 기능이 다양한 시스템 환경에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SoC 업체 및 다수의 고객사와 함께 적극적인 기술 교류와 제품 홍보를 사전에 이루어 놓았었구요.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남성.
상품기획팀 오종민 PL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남성.
상품기획팀 오종민 PL


최진용 PL:  상품기획팀에서 LPDDR6 제품 특성 타겟과 일정을 다소 공격적으로 제시하여 개발 실무 담당자인 저로서는 당시 제법 당황했었던 기억이 이제야 다시 나네요 (웃음).
일반적으로 메모리는 동작 속도가 올라가면 전력 소모가 증가하는데요, 전력효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고속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서 사실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LPDDR6는 저전력 확보가 제 1목표이고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 제품과는 확연히 달라진 혁신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내부적으로는 신규 소자 개발부터, 공정 최적화, 제품 평가, 품질 최적화를 담당하는 유관부서 실무자 분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며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미소를 짓는 남성.
DRAM 선행개발팀 최진용 PL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미소를 짓는 남성.
DRAM 선행개발팀 최진용 PL


김우섭 님
: 삼성의 LPDDR6가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신제품이다보니 SoC사나 고객사 보드 실장 환경을 구축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이 까다로운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제품 자체 즉, 단품 자체에 대한 평가 진행을 위해 기존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론과 평가 기법 등을 진행 하였습니다.


Q. 삼성의 LPDDR 제품은 작년도 LPDDR5X 수상에 이어 올해 LPDDR6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저전력 솔루션이 점점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당 특성이 더 이상 모바일 기기에만 요구되는 사항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종민 PL: 그렇습니다. 작년 LPDDR5x 10.7Gbps 제품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의 LPDDR6가 CES에서 혁신상을 연속으로 수상하게 되어 삼성의 LPDDR DRAM 제품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는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모바일로 대표되는 휴대용 기기에서 시작된 저전력 기술에 대한 요구는 이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LPDDR6는 확장된 응용 호환성을 바탕으로 AI 시스템용 엣지 컴퓨팅·데이터 센터는 물론 Automotive 분야·AI PC·차세대 AI 서버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돼 고성능·저전력을 자랑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문승현 님: 최근에는 ESG나 TCO 측면에서의 고려 또한 중요한데요, LPDDR6는 에너지 사용과 공간 사용을 모두 최적화함으로써 이전에는 크기나 전력, 보안 등에 있어 타협점이 필요했던 엣지 장치 및 고밀도,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도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전력 솔루션이 모바일 기기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LPDDR6가 이러한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최적의 솔루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AMSUNG LPDDR6’이 적힌 칩과 함께, On-device AI·Cloud/Server·Automotive라는 문구가 보이는 그래픽.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될 LPDDR6
‘SAMSUNG LPDDR6’이 적힌 칩과 함께, On-device AI·Cloud/Server·Automotive라는 문구가 보이는 그래픽.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컴퓨팅, 자동차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될 LPDDR6


Q. 그러한 Automotive, AI 시스템 등의 환경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이 보안 문제일 것 같습니다. 

김우섭 님
: LPDDR6는 다양한 산업 분야 요구에 발맞추어 데이터 무결성, 인증, 장치 수준뿐만 아니라 시스템 수준에서의 보호를 강화하는 새로운 특성과 보안 기능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LPDDR6는 데이터 신뢰성과 안전성이 중요한 Automotive 시장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향 AI 서버의 엄격한 요구 사항 역시 충족할 수 있습니다. 더 광범위한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LPDDR6는 단순한 메모리 컴포넌트가 아닌 더 안전하고 강력한 지능형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본 기술이 될 것입니다.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손짓하는 남성.
개발품질팀 김우섭 님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손짓하는 남성.
개발품질팀 김우섭 님


Q. 마지막으로, 다양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은 삼성의 LPDDR6 제품이 현재, 그리고 향후에 시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문승현 님
: 삼성의 LPDDR6 제품은 차세대 인터페이스 규격 기반의 최초 제품으로, 표준화 과정에서도 삼성전자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장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고, 그 결과 JEDEC의 LPDDR6 표준화 시점을 앞당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최근 JEDEC 커미티의 LPDDR6 표준 발표 보도자료에 당사가 언급될 정도로, 업계 전반에서 삼성의 기술 리더십이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및 AI 시장에서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메모리 기술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손을 약간 올린 채 이야기하는 남성.
상품기획팀 문승현 님
회의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손을 약간 올린 채 이야기하는 남성.
상품기획팀 문승현 님


최진용 PL
: 또한 앞서 언급된 LPDDR6의 기반 기술을 활용한 AI향 모듈 솔루션인 SOCAMM, DRAM 내 연산 기능을 더한 LPDDR6-PIM 등의 여러 고성능-저전력 DRAM 기술 개발을 상품기획팀을 통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기기를 넘어서 Automotive, AI 서버 등 많은 응용처로 확대되고 있는 AI 시대의 맞춤형 솔루션, 삼성의 LPDDR6 제품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LPDDR6는 모바일용 솔루션을 넘어 AI 및 고성능 컴퓨팅이 일상화되는 우리의 삶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CES 혁신상으로 그 우수성을 입증한 삼성전자의 LPDDR6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표시된 이미지는 예시용으로만 제공되며, 제품 자체 또는 해당 제품과 함께 촬영된 이미지를 정확하게 재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이미지는 디지털 방식으로 편집, 수정 또는 보정되었습니다.
* 모든 제품 사양은 내부 테스트 결과를 반영하며 사용자의 시스템 구성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성능은 사용 조건과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 DVFS(Dynamic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 동적 전압 스케일링. 시스템의 부하나 성능 요구에 따라 전압 또는 주파수를 동적으로 조절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 관리 기술.
2) Dynamic Efficiency Mode: 메모리 사용량이 낮을 때 활성 서브채널 수와 회로 동작을 줄여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저전력 동작 기술.